
롱블랙 프렌즈 B
전 가끔 이케아 매장을 갑니다. 사러 가는 게 아니라, 구경하러 가는 거예요. 이케아를 보면, 지금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보이거든요. 평범하면서도 감각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삶이 읽히죠.
영국에서도 그런 브랜드가 있었어요. ‘멋진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을 제시한 생활용품 매장, 해비타트The Habitat와 더콘란샵The Conran Shop입니다.
두 브랜드를 통해 영국인의 일상을 바꿔놓은 디자인 대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테렌스 콘란Terence Conran 경이에요. 공간 전문가 최원석 프로젝트렌트 대표와 함께요.

최원석 프로젠트렌트 대표
콘란의 나라. 저는 영국을 이렇게 부릅니다. 콘란은 영국인들의 문화 스승입니다. 입고, 먹고, 사는 방식을 크게 바꿔놓았어요.
서른 개가 넘는 식당을 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걸 보여줬죠. 합리적인 가구점 해비타트를 통해 “누구나 멋진 집에 살 수 있다”는 걸 알려줬어요. 그리고 프리미엄 리빙샵 더콘란샵으로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