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K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이 생겼어요! 게임에서 조금 멀어지기로 마음 먹은 저였는데 말이죠.
언제부터인가 게임이 피로해지더라고요. 화려하고 현란한 화면 때문에요. 그런데 이런 ‘요즘 게임’과 거리가 먼 게임이 등장했더군요. 글을 읽고, 상상을 통해 주인공의 답변을 선택하고, 점차 나만의 결론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게임이요.
바로, ‘인터랙티브 노블interactive novel’입니다.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궁금해지더군요. 영상의 시대에 왜 이런 게임이 인기있는 걸까요? 그래서 한 IT기업의 콘텐츠 매니저인 인디지오에게 물어봤죠.

인디지오, IT 회사 콘텐츠 매니저
“내 이름은 베로니카 빌렌시. 난 어젯밤 남편을 죽였다.”
게임 ‘오버보드Overboard!(2021)’ 는 담백한 혼잣말로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여성이에요. 이 여성은 여객선 갑판 위에서, 남편을 죽입니다. 돌고래를 보여주겠다고 속이고 난간 너머로 밀어버리죠.